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박완(고현정)과 조희자(고두심)의 관계는 전형적인 한국의 엄마와 딸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엄마 조희자는 딸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잔소리와 간섭으로 표현하고, 딸 박완은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간섭받는 것이 싫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이러한 모녀 관계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드라마 속에서 두 사람은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며, 세대차이 가치관의 차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운함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결국, 많은 한국 드라마속 모녀관계가 그러하듯, 갈등을 겪으면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가족의 깊은 정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특히 딸 박완은 엄마와의 사랑을 이해하고, 관계 속에서 성장하면서 본인의 감정에도 솔직해지며 연인과의 사..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아직 젊은 제가 봐도, 노년의 친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우정의 의미와 친구관계의 깊이를 아름답게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단순히 좋은 순간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겪으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끝까지 곁을 지켜주는 모습을 통해서 진정한 친구관계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드라마 속 여러 장면을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1. 나이가 들어도 친구는 삶의 큰 힘이 된다드라마에서 조희자(고두심)는 딸 박완(고현정)과 자주 부딪히며 외로움을 느낍니다.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딸과도 생각이 달라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녀의 감정을 이해해줄 사람이 없는 듯 보였던 그녀가 친구들을 만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대표적인 장면이 희자가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2006)은 단순한 괴수 영화가 아니라, 가족애를 중심으로 한 깊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괴물에게 딸을 빼앗긴 가족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서로의 유대를 확인하는 이야기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부족하고 서툴지만, 위기 속에서 희생과 연대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이 글에서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애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 보겠습니다.1. 불완전한 가족, 그러나 강한 유대영화 괴물 속 가족은 일반적인 의미의 이상적인 가족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주인공 강두(송강호)는 정신적으로 다소 모자란 듯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아버지 희봉(변희봉)의 작은 매점을 도우며 살아가지만, 제대로 된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그의..

특별한 유대감으로 새로운 가족 관계를 보여주는 영화들이 있다. 영화 담보(2020)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정( 情 )으로 맺어진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며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영화 초반, 사채업자인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돈을 받기 위해 어린 성자를 담보로 잡았다. 담보의 뜻을 묻는 성자에게 담보란 "담에 돈 갚으라고 맡아두는 보물"이라고 설명하며, 그들의 독특한 관계가 점차 가족 같은 관계로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그리고 영화 후반, "담보라는 건, 책임지는 거다"라며 가족으로서 책임과 사랑의 관계가 되었음을 말한다. 오늘은 영화 담보 속 "맡아두면 (담아두면) 보물이 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정으로 맺어진 가족 : 성장과 관계의 ..

마더의 엄마가 홀로 고군분투하였다면, 영화 괴물의 가족은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적을 무치르고 승리한다. 마더와 괴물의 극명한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영화 괴물에도 마더의 엄마와 같은 존재가 있는가.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와 괴물(2006)은 모두 강한 모성애를 가진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마더의 엄마(김혜자)는 아들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괴물의 희봉(변희봉)은 괴물에게 납치된 손녀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인물로 부족한 아들을 구박하면서도 보호하고 챙기는 모습을 통해 엄마의 역할을 볼 수 있다.봉준호 감독은 두 영화에서 '엄마'라는 존재를 통해 사랑과 집착, 희생과 광기의 경계를 탐구한다. 이번 글에서는 마더와 괴물 속 부모(엄마) 캐릭터..

대한민국의 국민어머니, 김혜자 님과 그의 아들 원빈의 국보급 연기력으로 모자관계를 보여준 영화마더, 두 대배우의 연기력과 이 두배우로 살아있는 인생캐릭터를 그린 봉준호 감독. 16년의 시간을 거슬러 영화 마더를 다시 보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는 2009년 개봉 이후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이다. 특히 김혜자가 연기한 ‘엄마’ 캐릭터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었다. 그녀의 사랑은 평범하지 않은 아들로 인해서 뭔가 다른 성격을 띤다. 헌신적이면서도 집착적이며,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그러나 많은 평범하지 않은 엄마캐릭터 중에서도 마더 속 엄마 캐릭터는 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을까? 이 글에서는 영화 속 엄마의 모습과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