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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학교폭력 외에 중요한 또 다른 폭력은 문동은의 어머니 신애숙(박지아)의 학대입니다.
이 글에서는 문동은과 신애숙의 모녀관계를 살펴보고, 이 관계가 문동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결국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 문동은과 어머니 신애숙 - 애정없는 모녀관계
일반적으로 부모-자식 관계는사랑과 보호가 바탕이 됩니다. 하지만 문동은과 신애숙의 관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신애숙은 딸 문동은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학교 폭력을 당해 도움을 청하는 딸을 보호해주기는 커녕, 가해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방관합니다. 딸이 집을 나가고 난 후에도 딸을 찾아오지 않고, 오직 돈이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합니다. 딸이 겪는 고통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딸을 희생시키는 신애숙은 모성애가 전형 없는 인물이며, 자신의 욕망을 위해 딸을 이용하는 악성부모의 모습입니다.
문동은은 학교 폭력이라는 극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어머니에게조차 보호받지 못한 비극적인 캐릭터입니다.
어머니가 딸인 자신을 돕기는 커녕, 돈을 받고 방관하는 모습에서 어머니를 포기합니다. 이후 성인이 되어도 어머니와의 관계를 끊고, 자신으 인생에서 그녀를 지우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신애숙은 문동은이 성공할 조짐이 보이자, 다시 찾아와 돈을 요구하며 딸을 괴롭힙니다.
2. 모녀관계 속 갈등 - 어머니의 학대와 배신
문동은이 학교에서 심각한 폭력을 당했을 떄, 가장 의지할수 있는 존재는 어머니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딸을 이용하고 배신합니다. 딸이 성인이 되어 교사가 되려는 되자 신애숙은 다시 등장하여 돈을 요구하고 괴롭힙니다. 문동은은 어머니가 바뀌었을 거라는 기대조차 하지 않으며, 그녀를 완전히 끊어내려고 합니다.
딸을 사랑하지도 보호하지도 않은채 소유물로 여기며, 돈을 위해서 이용하고 배신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로부터 학교폭력의 고통에 2차 3차의 고통을 당하는 딸 문동은의 관계는 결국 파국을 맞게 됩니다.
3. 파국을 맞이한 모녀 관계 - 단절과 응징
한국 사회에서 부모-자식 관계를 끊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문동은은 어머니가 자신에게 준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에 단절을 선택합니다. 이는 단순히 복수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지키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문동은은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사회적으로 몰락시키는 전략을 펼치게 되고, 결국 신애숙은 딸에게 완전히 버림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결국 문동은은 자신을 학대한 어머니에게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4. 더 글로리 속 모녀 관계가 주는 메시지
더 글로리 속 문동은과 신애숙의 관계는 일반적인 모녀 관계와는 거리가 먼, 학대와 배신으로 점철된 관계입니다.
문동은은 어머니에게조차 버림받고,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개척해야 했던 피해자이고, 어머니 신애숙은 모성애가 전혀 없는 이기적인 어머니로, 딸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며 소유물처럼 대했습니다.
결국 문동은은 신애숙과의 관계를 끊고, 그녀에게 철저한 응징을 가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찾습니다. 이 드라마는 부모와 자식 관계도 무조건 유지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단절할 수 도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부모라면 반드시 자식을 보호하고 책임을 져야 함을 말합니다. 사랑이 없는 모녀 관계가 얼마나 잔혹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 글로리속 또다른 모녀 관계인 홍영애-박연진은 과잉보호와 통제의 모습으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공감능력을 결여한채 책임감을 배우지 못한채 자란 박연진의 비참한 최후를 보여줍니다.
5. 결론 : 사랑 없는 모녀관계의 최후
더 글로리 속 모녀 관계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것도 아닐될것이지만, 방치하고 보호하지 않는 것도 큰 잘못입니다. 부모라면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자녀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돈과 권력으로 문제를 덮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도록 키워야 합니다. 동시에 내 자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공감하고 이해하며 함께 해결하는 보호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더 글로리에서는 어머니라고 모성애가 있는 것은 아니며, 어른이라고 바른 가치관과 책임의식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님을 보여줍니다. 가족이라고 서로를 보호하고 이해하는 관계가 아님을 말합니다. 오히려 독이 되는 가족관계는 단절하고 독립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해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